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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기훈과 미네르바

CatherineRUhateme? 2020. 9. 9. 14:18

h21.hani.co.kr/arti/society/society_general/39596.html

 

강기훈, 그의 치유는 이제 시작이다

24년 만에 대법원에서 ‘자살 방조’ 혐의 무죄판결 받았지만, 간암 등 여전히 고통스러운 삶 진실 규명과 책임자들의 사죄가 트라우마 씻어내는 유일한 방법

h21.hani.co.kr

 

"그를 믿어주는 이는 드물었다.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강씨는 한 달 가까이 명동성당에서 숨어 지냈다. 심지어 ‘동지’라고 여겼던 이들까지 “혹시, 했니?”라고 물어왔다. 진실게임으로 몰아가는 언론 보도보다, 바로 옆사람의 불신이 더 큰 상처로 남았다. 하물며 낯모를 이들은 더했다. 명동성당에 산책을 와서 ‘도대체 어떻게 생긴 인간인가’ 하는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 때문에 “꼭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”이 들었다."

 

강기훈의 동지조차 강기훈을 믿을 수 없었다는건 그 당시 운동권의 세계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.

 

물론, 91년은 그럴 수 있다. 그때는 소위 '부르주아 민주주의'를 믿을 수 없었던 시절이니까. 그러나 08년의 미네르바에게 혁명을 위해 죽어달라고 부탁했던 이름모를 사람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?

 

혁명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건, 혁명을 조장하기 위해 이런 짓거리를 벌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게 될 수밖에 없다. 나는 선거 이외의 다른 어떠한 집권수단도 받아들일 수 없다.